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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닭날개가 주력 메뉴인 윙스톱의 찰리 모리슨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닭날개 가격이 내리고 있다”며 “오늘부로 닭날개 값이 파운드당 40센트 가까이 내렸는데, 닭날개 공급이 늘고 있다는 좋은 지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분기 닭날개 가격은 파운드당 3.22달러였지만 현재는 2.87달러이며 닭날개 재고도 늘고 있다는 게 모리슨 CEO의 설명이다.
이어 모리슨 CEO는 닭날개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 사실은 지난 몇년간 닭날개 가격 변동성을 목격한 우리 가맹점주들에게도 우리가 목격해 온 일시적인 폭풍을 견뎌낼 것이라는 낙관론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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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치킨 등 음식 배달이 늘었고, 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닭날개 수요가 치솟았다. 미국은 자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에 닭날개 수출을 줄이기도 했다.
게다가 노동력 부족 탓에 닭고기를 가공할 직원을 구하는 일도 어려워졌다. 윙스톱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퍼듀나 타이슨 등 대규모 산업육류 가공시설에 의존하는데,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이들 업체가 안전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폐쇄에 나서면서 닭고기 공급이 줄었다. 당시 미 정부가 실직수당을 지급하면서 노동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것을 꺼렸고 이는 육가공업체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이어졌다.
올해 말까지 닭고기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식당들은 수요가 높은 닭날개 대신 넓적다리살 등 대체 메뉴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