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도 시들…서울 역세권 단지도 '가점' 낮아졌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서 36점도 당첨
직전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 이어 가점 하향세
  • 등록 2019-03-08 오전 10:40:39

    수정 2019-03-08 오전 10:40:39

자료=아파트투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청약시장까지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면서 역세권 단지인데도 청약 가점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 당첨자의 최저 가점이 평균 48.22점으로 집계됐다.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역시 최저 가점이 평균 52.67점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에서 첫 청약이었던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의 최저 가점 평균이 54.13점에 견줘 더 낮아진 셈이다. 지난 1월 말 청약을 접수한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는 청약 가점이 최저 16점까지 나왔지만 최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주택형이 분양가 9억원을 밑돈 이들 단지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와 태릉해링턴플레이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2460만원, 1898만원이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각각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7억8200만~8억9128만원,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5억8500만~6억7111만원 수준이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에서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전용 59.93㎡C는 커트라인도 64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용 84㎡C는 청약 가점이 36점도 당첨될 정도로 커트라인이 낮았다.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분양가가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청약 가점도 높았다. 일반분양이 13가구에 그쳤던 전용 84㎡는 청약 가점 최저가 60점대였다. 전용 84㎡A는 67점부터 당첨자가 나왔고 84㎡B도 최저점이 63점에 달했다.

자료=아파트투유


홍제3 재개발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8개 동, 전용 39~114㎡, 총 111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1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데다 내부순환도로 홍제·홍은IC 진입과 통일로 이용이 수월하다. 오는 18~20일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며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태릉현대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5개 동, 전용 49~84㎡ 1308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56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6·7호선 태릉입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등으로 진입하기도 편리하다.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19~21일 계약을 진행하며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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