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지마 나미씨가 2017년 9월 18일 세계 최고령자에 등극한 뒤 입원해 있던 요양원에서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일본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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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17세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900년 8월생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던 다지마 나미씨는 21일 오후 7시58분 경 거주지역인 가고시마현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 1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으로 숨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다지마 할머니는 같은 해 3월생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으로 등재돼 있던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 씨가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뒤 최고령에 올랐다.
고인은 사탕수수, 참깨 등을 재배하며 생활했으며 약 15년 전부터 요양원에서 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슬하에 7남2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와 증손자 등 후손만 140명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다지마 할머니가 타계하면서 현재 생존한 최고령 할머니도 바뀌었다. 같은 일본인으로 가나가와현에 사는 1901년 5월 2일생 116세의 미야코 지요씨가 현재 생존한 최고령자가 됐다.
한편 세계 최고령 남성 역시 일본인으로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1905년 7월 25일생 112세의 노나카 마사조씨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