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지 분비량 증가해 발생
여드름은 주로 왕성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증가돼 나타난다. 많은 양의 피지가 모공을 막아버리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은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데 공부? 취업 중압감 등으로 생긴 스트레스도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대응호르몬인 코티솔과 피지 분비를 돕는 안드로겐의 활동이 활발해져 여드름을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면역반응을 떨어뜨려 여드름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모발제품을 잘못 바르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지 않거나 너무 두껍게 해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또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류가 모공을 막아 피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생하기도 한다. 남자들의 경우 스프레이, 무스, 헤어 에센스 등이 이마 부위에 묻어 자주 발생한다.
◇ 생활속 여드름 예방법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장도 신중히 해야 한다. 여드름이 이미 난 사람과 생기기 쉬운 사람들은 두꺼운 화장을 피한다. 화장품이 모공을 덮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기 때문. 따라서 얼굴 전체에 진하게 화장을 하는 것보다는 눈 주위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가벼운 화장이 좋다.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이마 주변에 묻은 이물질을 물 티슈로 닦아낸다.
그 밖에 잠자리에 들 때는 브래지어를 빼고 면제품의 침구류를 사용해 청결함을 유지하면 좋다.
최광호 원장은 “외관으로 드러나는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가리려고 하는 행동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고 목이나 가슴 등에 여드름이 있을 경우 목걸이를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