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전두환 표창장' 유언비어"..文 "표창 받았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 서면 논평
"文 불리하면 페이크뉴스, 언론플레이로 진실 은폐"
"말바꾸기 의혹에 무제한 끝장토론 제안"
  • 등록 2017-03-19 오후 6:10:13

    수정 2017-03-19 오후 6:30:5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두환 장군님한테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난 9일 문 후보 캠프는 페이크 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언론에 ‘유언비어 유포 게시물 사례’를 첨부해 발송했으며, 그 중 하나가 ‘전두환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자기들이 페이크 뉴스라고 규정한 내용을 문재인 후보가 스스로 사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오면 무작정 페이크 뉴스라고 뒤집어씌우고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은폐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장경진 부시장 캠프영입과 관련해서는 캠프 공식해명자료까지 내놨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망신을 당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문 전 대표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작전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발언했지만 이 내용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한 것은 루머일 뿐이다’라며 캠프에서 극구 부정한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문캠프가 정당한 문제제기를 페이크 뉴스로 만들고 있다”면서“지금까지의 말 바꾸기 의혹에 대해 무제한 끝장토론을 할 것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 ‘사실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도망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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