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정원 직원, 복원 못하도록 삭제 한 건 아냐”

“국정원, 100% 복원 가능 장담”
  • 등록 2015-07-21 오전 10:43:57

    수정 2015-07-21 오전 10:43:57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숨진 국정원 직원이 해킹 업무의 기밀문서 파일을 스스로 삭제한 것과 관련 “완전히 복원 못 하도록 삭제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 실무자들은 (삭제된 파일이) 100% 복원 가능하다고 장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왔을 때 (기밀문서를) 프린트해서 본다든지 해서 볼 때 원본을 안 보면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고 삭제 이유를 추정했다. 원본은 그대로 두되 정보위원들에게 공개하는 사본만 삭제했을 거라는 얘기로 당초 삭제 목적이 원본 자료 파기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밀문서를 마음대로 본인이 삭제하는 건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에 “(작업한 내용을) 자기가 보고 이게 나가면 국가에 큰 누가 되겠다 싶은 생각에 그렇게 한 것 같다”면서 “이후 국정원장이 원본을공개하라고 하니 복원해도 삭제 기록이 남으니까 고민과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와 관련해 그는 “청문회나 검찰수사를 하면 국정원 내용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며 “현장을 보면 알 수 있는 걸 현장도 보지 않고 청문회부터 하자는 것은 말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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