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외국인만 가득..기관·개인 없는 국내 증시

금투협, 한미일 투자주체별 주식시장 비중 분석
  • 등록 2015-01-21 오전 11:44:33

    수정 2015-01-21 오전 11:44: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투자(증권)과 투신(자산운용)의 성장세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미국이나 일본을 한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한·미·일 투자주체별 주식시장 비중’에 따르면 지난 2013년도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증시 내에서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47.1%로 나타났다. 일본 역시 24.1%를 기록하며 우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은 2006~2007년 펀드 붐을 타고 20% 대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해 펀드 반토막 사태가 연이어터져나오며 2008년과 2009년 12%로 급감했다.

이후 기금공제와 금융투자의성장세에 힘입어 2011년부터 3년 연속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다만 해외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덩치가 작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 비중 역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미국(37.0%)이나 일본(18.8%)를 밑돌았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투자 매력이 사라진데다 불완전 판매와 등으로 인해 증권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인해 증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구조적인인 문제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내 증시가 기관과 국내투자자의 비중이 작은 만큼,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2%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3%, 31.0%로 집계됐다.

다만, 외국인의 비중이 큰 만큼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될 때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투협은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매력도 증진을 통해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공제장기펀드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WA) 도입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기 용이한 환경을 만드는 업계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위:%, 출처:한국거래소, 미국 FRB, 일본BOJ (기관:금융투자, 은행, 보험, 투신, 상호저축, 기금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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