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 여행금지 9개월만에 `해제`

  • 등록 2011-12-05 오후 9:30:17

    수정 2011-12-06 오전 9:46:5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가 9개월만에 해제됐다. 예멘에 대한 여행은 내년 3월까지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5일 오후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 주재로 제 17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리비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현행 4단계(여행금지)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15일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이후 네 차례 연장을 거쳐 이달 14일까지 금지국으로 지정한 상태였다.

외교부 측은 "리비아 내전이 종식됐고, 지난달 24일 새로운 내각도 출범하는 등 전반적인 리비아 상황이 안정돼 간다는 판단에서 여행금지국 지정을 해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비아내 치안이 계속 불안할 것으로 보여 여행제한 조치는 유지할 방침"이라며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리비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예멘에 대해서는 내년 3월27일까지 여행금지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예멘은 지난 6월28일부터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예멘 외에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이라크, 시리아 등 4개국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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