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가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지난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불모터스는 환율급등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침체 등의 여파로 유동성 부족을 겪자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차업체 가운데 워크아웃을 신청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재무구조를 더욱 튼튼히 하도록 할 것"이라며 "주거래은행과 협의해 자산매각 등 자구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개시되더라도 차량 판매와 고객관리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워크아웃이 부도나 퇴출과 다른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불모터스는 현재 경기도 화성의 수입차 차량관리센터(PDI)와 서울 성수동과 경기 과천에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 강남전시장등 17개 전시장을 갖고 있으며 12개 딜러와 거래하고 있다.
한편 푸조는 지난 2월 88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64.8%의 큰 낙 폭을 보였으며 1월에는 이보다 적은 6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