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2006년 건설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 경기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8.31 대책과 정부의 시장 안정화 기조 등으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또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등이 시행될 경우 수요층이 탄탄한 서울보다는 수도권을 위주로 한 지방의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올해와 내년도 입주물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건설 수주는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위축으로 올해보다 1.6% 감소한 96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주택부문은 후분양제 시행 등으로 인해 수주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연간 5% 감소하는 반면 토목부문은 공공발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사업이 활발해지면서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연구원은 내년도 건설투자는 0.9% 증가에 그쳐, 3년 연속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