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장, "연내 정부지분 45%로 낮출 것"-IR

  • 등록 2002-07-26 오후 6:30:38

    수정 2002-07-26 오후 6:30:38

[edaily 양미영기자][방카슈랑스 2곳과 협상중] [내년부터 1조원 이상 순익 기대] 홍석주 조흥은행(00010)장은 26일 "내년에 정부보유지분 20%에 대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는 블록세일이나 GDR발행을 통해 정부지분 85%를 4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행장은 또 "현재 방카슈랑스 부문에 대해 국내외 2개 보험사와 LOI를 교환해 심도있게 논의중이며 MOU추진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홍 행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R에서 이같은 정부지분 처분계획을 밝혔다. 홍 행장은 이어 오는 10월22일로 만기가 돌아로는 워런트에 대해서는 정부 구주(10%)로 교환해주는 방안에 대해 협의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카슈랑스와 신용카드 부문 등에서 전략적 제휴가 추가적으로 이뤄지면 약 10%정도의 지분이 해소되고 2003년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정부지분의 20% 가량이 정리한 뒤 블록세일이나 GDR발행을 통해 추가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카슈랑스의 경우 언더라이팅과 브랜드 네임이 중요하다며 현재 브랜드 네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신용카드 부문은 3개사가 인수의사를 밝혀 현재 한 곳과 협상중이며 9월초에 매듭지을 것으로 본다"며 "11월초쯤 분사를 완료해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과 관련 홍 행장은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서울은행과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되도 은행의 수익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금융 부문 규모의 경제를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며 "합병을 위서는 적당한 파트너와 가격이 중요하며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합병기회를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홍 행장은 "내년부터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ROA 1.6%, ROA 1.2% 유지가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자산운용, 방카슈랑스, 신용카드 부문에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키워갈 방침"이며 "지주사의 경우 고객DB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더 조건이 유리하다"고 밝혀 지주사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대우차 신규지원과 관련해서는 "4000억원의 익스포저는 손실처리했다"며 "산업은행에서 아직 지원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가 없는 상태지만 굳이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연내 충당금적립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며 출자전환주에서 1500억원 이상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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