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어제 1월중 소매매출이 호재를 보인데 이어 오늘도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12월중 사업재고도 11개월째 감소하는 등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이어졌다. 여기다 휴렛패커드와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튜잇의 실적호조 소식도 강세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따라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가볍게 10000선을 돌파한 상태다.
1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2%, 9.60포인트 상승한 1868.7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010.78포인트로 어제보다 0.21%, 21.11포인트 상승하면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10K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17% 오른 상태다.
최근들어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이 다소 불만스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호재성 재료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오늘 아침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37만3천건으로 전주에 비해 8천건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전주보다 3천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12월중 사업재고도 전월대비 0.4%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못미쳤지만 11개월 연속 감소함으로써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안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반영했다.
여기다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가세했다. 휴렛패커드는 어제 장마감후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특별손익을 제외할 경우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8-27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11억달러를 넘어선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와 CS퍼스트 보스턴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튜잇도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57센트보다 4센트 상회한 61센트를 기록해 개장전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어제 메릴린치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던 JP모건체이스에 대해 오늘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타이코 인터내셔널에 대한 위험자산이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해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2/4회계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컨퍼런스콜에서 얼마전 내놓았던 분사계획을 철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