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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년 만에 화성FC의 세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소감은.
△“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선수들 덕분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독으로서 행복한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정을 쏟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K3리그 연속 무패 신기록(17경기), 한 시즌 홈경기 누적관중 신기록 등을 수립했다. 비결은.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웠던 고비는.
△“지난 8월에 열렸던 22라운드 FC목포와의 홈경기에서 0-4로 패했을 때이다. 당시 리그 1위를 기록중 이었지만 2위였던 FC목포와의 격차가 승점 6에 불가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항상 침착하고 냉정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는데,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내주면서 마음이 급해 전술을 바꿨다. 패하더라도 화성FC만의 경기를 펼치며 냉정하게 경기에 대응했다면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경기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팀 분위기 가라앉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고 큰 위기였다.”
-강철 감독만의 축구 철학이 있다면.
-화성FC가 내년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다면.
△“우선 동계훈련을 잘 해야 한다. 모든 종목,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지만 1년 중 동계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한 선수가 잘하는 것 보다 모든 선수가 한 몸, 한 뜻으로 원팀이 되는걸 선호한다. 선수들에게 늘 우린 한 가족이고, 한 팀이라고 자주 얘기한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똘똘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K3 리그에 대한 관심이 낮다. 리그 활성화를 위해 개선될 점은.
△“기본적으로 각 구단은 천연잔디 구장을 보유해야 하지만 아직 인조잔디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구단이 있다. 인프라가 너무 좋지 않다. 화성FC의 경우 화성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예산 등 지원이 부족한 구단이 많다. 또한 K3 리그 선수 중 연봉이 아닌 수당을 받고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부분들이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리그 활성화가 이뤄질 것 같다. K3 구단을 몇 팀 늘리기 보다는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