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일가족 추정 탈북민 일행 귀순 의사 확인 중

일가족이 귀순한 사례는 2017년 7월 이후 처음
  • 등록 2023-05-18 오후 1:17:13

    수정 2023-05-18 오후 1:17:1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통일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북한 주민과 관련해 귀순 의사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관계 기관과 함께 귀순 의사 확인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두 일가족인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오후 어선을 타고 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실수로 표류한 것이 아닌 귀순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어선이 NLL로 다가오자 대응에 나섰고, 해군 경비정이 출동해 신병을 확보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일가족이 귀순한 사례는 2017년 7월 4명 가족 단위 사례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탈북민 입국자는 34명이다.

한편 군경 및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들에 대한 합동신문을 하고 있다. 귀순자들의 신원 및 구체적인 탈북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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