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양은 지난달 16일 강남구 역삼동의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중계 방송 중 투신했다. 신대방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양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청소년 집단으로, 경찰은 신대방팸 20대 남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온라인상에서 A양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A양이 숨지기 직전 극단 선택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의 극단적 선택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실제로 극단적 선택 관련 신고 접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4월 1~16일 극단적 선택 관련 112 신고 대비 17~24일 신고 건수는 30.1% 늘었고, A양의 사건 이후 이날까지 청소년 관련 극단적 선택 관련 신고는 2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형사, 여청(여성청소년), 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울증갤러리에 제기된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은 입건되 피의자의 관련 장소를 포괄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고, 모니터링을 하며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이나 글이 올라올 경우 해당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
이어 “자살예방센터에서 전문적 검증을 마친 자살예방 자료를 교육에 반드시 삽입해서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범죄피해자에게 제공되는 여러 가지 보호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해서 지원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경찰서와 청에서 범죄피해자 전담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