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주총회에선 다음달 17일로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 따라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미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8년 6개월 만에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뒤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가 만료됐으며, 현재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 중이다.
삼성 안팎에선 지난해 10월27일 이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책임 경영 강화 등을 이유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적잖았다. 등기임원이 되면 기업 경영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5일 오전 9시부터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주주정보를 등록한 후 의안별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종이 절감을 위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 이하 주주를 대상으로 발송하는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등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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