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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한 이종환 씨는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만도 못한 실적이라서 종업원을 안 쓰고 가족끼리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봤을 땐 사실상 일자리 창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도시락업체 사장 변양희씨는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시간을 적용한 이후 사람들이 퇴근을 빨리하다 보니 도시락 배달 주문이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소기업 사장 정광천씨는 “당장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로단축의 직접적 영향을 받진 않고 있지만 업종별·지역별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갔다. 청년구직자 배준씨는 “학비와 용돈을 벌려고 알바를 구하는데 잘 안 구해진다. 많이 뽑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경력단절여성인 안현주씨는 “조부모님이 도움을 주지 않으면 여성은 일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동계와 직접 만나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설득할 부분은 설득하고, 요청할 부분은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