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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은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 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중 500㎸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간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리조나와 뉴멕시코를 연결하는 약 830㎞ 길이의 500㎸급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해당 지역 주요 전력회사 및 개발업체의 JV(합작사)인 Sunzia Transmission LLC가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 프로젝트가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뉴멕시코의 풍력에너지를 아리조나에 안정로 공급한다.
500㎸ 초고압케이블은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을 개발·상용화했으며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높은 진입 장벽과 까다로운 기술심사로 인해 유럽, 일본 등의 선진업체들이 주도하던 북미 전력 시장에서 500㎸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준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며 “북미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500㎸ 초고압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확대 추세에 있어 시장을 선점한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