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복부인 '다마'부대, 비트코인에 관심

  • 등록 2017-12-22 오전 11:20:08

    수정 2017-12-22 오전 11:20:08

금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의 따마. 사진=네이버 지식백과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판 복부인 ‘다마’ 부대가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웨이신 매체 ‘중신징웨이’는 22일 돈과 여유를 즐기는 중국의 대표적 소비층인 다마 부대가 고위험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비트코인 투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다마는 한국의 ‘강남 아줌마’,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격으로 2013년 하락하던 금값을 일시 반등시킬 정도로 큰 손으로, 2014년엔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왔다가 2015년 증시폭락으로 다시 금 사재기에 나서는 등 소비 및 재테크 주체로 부상한 중년 여성들을 말한다,

‘와타나베 부인’이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야기한 배후라는 분석이 있었던 것처럼 다마 부대의 비트코인 관심도 가격 추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 일찍 투자한 베이징의 쉬린(58)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와는 별개로 “투자는 일종의 직감과 같다. 3만∼4만위안(493만∼657만원)은 우리 연배에서 그리 많은 돈이 아니다. 한번 담궜다가 빠져도 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에서 쉬린의 이런 직감은 나쁘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줬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8배 폭등한 것에 대입하면 쉬린이 투자한 4만 위안의 비트코인은 이미 72만 위안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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