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전고점 돌파..기관 14일째 `사자`

기관 461억 매수 우위..외인 405억원 순매도
교육株, 강세..저평가 메리트 + 여름방학 맞이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11-07-28 오후 3:31:46

    수정 2011-07-28 오후 3:31:4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개월여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한 영향으로 하락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장 중 539.5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6일 장 중 기록한 전고점 539.54를 넘어선 기록이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8%) 오른 538.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3포인트 내린 532.39로 출발했으나 장중 기관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지속적으로 만회했다.

기관이 4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40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73% 오른 4만81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SK브로드밴드(033630), 메가스터디(072870), 덕산하이메탈(077360)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0% 넘게 감소했으나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4% 넘게 올랐다.   이날 크레디리요네(CLSA)와 골드만 삭스 창구를 통해 접수된 매수 주문은 17만6000주를 넘어섰다.

메가스터디도 10% 가까이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15만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저평가 메리트가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음(035720)OCI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GS홈쇼핑(028150), 골프존(1214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눈에 띈 테마는 단연 교육주와 리모델링 관련주.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 급등에 힘입어 능률교육(053290)크레듀(067280), 에듀박스(035290)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당했던 교육주는 여름방학을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 등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 현행 법령의 범위 내에서 지원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보디자인(066620)시공테크(020710)가 각각 6~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케이피엠테크(042040)는 유럽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말미암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자연과환경(043910)은 기습폭우 이후 복구공사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8447만주, 거래대금은 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47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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