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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밸리 버금 가는 역량 있다
김 구청장은 동소문로를 중심으로 패션, IT,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과 관련한 창조산업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북부 지역으로 틀을 넓혀 크게 보고 다른 자치구와 협의해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에 고려대를 비롯한 8개의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까지 있어 대덕밸리에 버금가는 연구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금껏 산업전략지로 인식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12곳의 산업뉴타운을 육성하고 있는데 성북구를 포함한 동북부 지역은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
◇ 난개발 막아야..공원, 도서관 등 인프라 지원
성북구의 현안인 정비사업과 관련, 김 구청장은 "가장 안타까웠던 게 지역 난개발이었다"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을 갖추는 `사람을 위한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에는 170곳에 이르는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있고, 이 중 90곳 가량은 아직 정비구역 미지정 상태다. 이는 전국 최다 수준이다.
이는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면서 아파트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울시 `휴먼타운` 사업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한편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올해 하반기에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려면 식재료 유통과 조달 등 과정을 미리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임 구청장께서 예산을 무리하게 쓰지 않아 비교적 여유가 있고, 불필요한 보도 정비 사업 등은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구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생활구정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단에는 민간 전문가들과 성북구 국·과장이 참여해 구민들에 필요한 맞춤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