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로 항공업계 피해···유럽 노선 줄줄이 결항

16일 대한항공 7편·아시아나 3편 결항
  • 등록 2010-04-16 오후 7:05:48

    수정 2010-04-19 오전 7:48:41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 주요 공항들이 폐쇄되면서, 16일 유럽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런던행 여객기와 화물기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회항시켰다.

또 16일 여객기 4편과 화물기 3편을 결항했다.

이날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파리, 런던, 모스크바,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가 결항됐고,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마드리드로 가는 여객기는 직항편으로 변경됐다. 브뤼셀,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행 화물기도 결항됐다.

반면에 밀라노를 경유해 로마로 가는 여객기와 이스탄불행 여객기는 정상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5일 런던으로 출발한 항공기(편명 OZ521)를 회항해, 16일 새벽 1시53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시켰다. 16일 파리와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은 결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런던 노선을 주 4회,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7회, 파리 노선을 주 3회 각각 운항하고 있다.

카타르항공도 오는 19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 주요 공항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다만 인천~도하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화산이 폭발해 홍수와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화산재가 남동쪽으로 이동해 영국 히드로 공항 등 유럽 주요 공항이 폐쇄되거나 제한적으로 운항을 허용했다.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공항들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9시까지 공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폐쇄 시한 연장 여부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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