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자사주 맞교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주식 408만4967주와 포스코 주식 46만2962주를 서로 맞바꾸게 된다.
오는 19일 개장 전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KB금융 6만1200원, 포스코 54만원이다.
포스코와 KB금융지주는 이미 지난해 말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억원 어치의 지분을 맞바꿨었다. KB금융지주는 또 현대상선과도 1500억원어치 지분을 주고받은바 있다.
국민은행은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사주는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투자유가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된다.
또 포스코는 우호지분 비율을 높여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할 수 있다.
맞교환이 끝나면 포스코가 보유한 KB금융 주식은 1311만5387주로, 지분율은 2.35%에서 3.68%로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포스코 지분율이 0.89%에서 1.42%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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