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 10년만에 다시 워크아웃

98년 옛 ㈜우방 첫 워크아웃..2년만에 부도
C&우방 측 "채권단 업무 적극 협조할 것"
  • 등록 2008-12-03 오후 5:37:48

    수정 2008-12-03 오후 5:37:4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C&우방(013200)이 1998년이후 10년만에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 옛 우방 시절 워크아웃이 실패로 돌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전력이 있어 이번 채권단 관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그룹은 당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우방에 대해 워크아웃이 아닌 매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룹의 주력사업을 조선업으로 집중하기 위해 건설경기 침체의 부담이 큰 C&우방을 팔고 이를 밑거름으로 조선업을 회생시키려한 것이다.

그러나 C&우방과 C&우방랜드에 매수의사를 밝히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경영진은 C&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으로 방향을 틀었다.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매각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워크아웃 신청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C&우방은 지난 27일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이날 채권 금융기관 38개사 중 36개사가 참석해 96%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

채권단은 우선 내년 3월3일까지 3개월 간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 주관으로 채권금액 상위 5개 기관이 10일내로 실사 기관을 선정해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최종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여러 현장을 갖고 있는 건설사의 특성상 정밀실사 이후 신규자금 투입규모와 지원방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실사를 마친 이후에 결정된다"고 말했다.

C&우방 관계자는 "채권단의 실사작업과 업무파악 등 기업개선에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 최대한 협력해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C&우방의 전신인 ㈜우방은 1978년 ㈜우방주택라는 이름으로 대구에서 건설사업을 시작했으며 97년에는 전국 아파트 공급 2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결국 1998년 첫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으나 실패, 2000년 부도, 이듬해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2005년 2월에는 C&그룹의 전신인 쎄븐마운틴 그룹에 인수됐다.

▶ 관련기사 ◀
☞C&중공업·우방 워크아웃 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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