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휴대폰공장, 내달쯤 발표"

  • 등록 2008-02-11 오후 6:27:32

    수정 2008-02-11 오후 6:27:32

[바르셀로나=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중에 베트남 휴대폰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11일 "휴대폰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마냥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만간 베트남 공장 설립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사안이며 이르면 다음달쯤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정되면 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물량부족 때문에 애를 먹었다"며 "이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청진공장 캐파를 늘리고 해주 오디오 공장도 한쪽으로 밀고 캐파를 300만대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공장 설립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하이엔드 제품 생산과 높은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계속 유지하겠지만, 물량 증대는 국내에서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국가에 언제 공장을 만들지는 시장 여건에 따라 그때 그때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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