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소식 등 악재가 돌출하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91포인트(1.03%) 하락한 570.07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잠깐 반등했지만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며 되밀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감소했다. 거래량은 3억4720만주, 거래대금은 1조128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매수가 570선을 지지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4억원, 기관은 7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하나투어(+0.9%)와 동서(+0.4%)는 소폭 올랐다. 다음은 월드컵 특수와 기관 매수로 3.2% 상승했다. 플래닛82도 6.6%로 강세였다.
음원, 콘텐트 관련 테마가 일제히 하락했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에도 남북경협주인 시계업체 로만손(+0.7%)과 내의업체 좋은사람들(033340)(+6.6%)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드라마와 영화 인기로 관련업체들이 강세였다. 드라마 `주몽`의 인기로 제작사 초록뱀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흥행기대작 `괴물`에 투자한 세코엔터테인먼트(+9.8%)와 튜브픽쳐스(+3.3%)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나노기업 인수 재료로 강세를 보였던 에스비텍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보유 부동산 매각소식으로 6일 연속 올랐던 I.S하이텍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7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276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 종목을 포함해 60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 반응이 나타나면서 북한 미사일 여파가 실질적으로 이날까지 코스닥지수에 반영됐다"며 "추가적인 악재가 없으면 570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