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4포인트(0.66%)오른 1305.9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안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306.02까지 상승한 후 경계성 차익매물이 출회되자 1288.9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증, 지수는 1300선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63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367억원과 26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79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5억원과 552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25일 이후 5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99% 섬유 1.83% 통신업 1.73% 전기 1.67% 각각 올랐으며 은행업종은 1.07% 내림세를 보였다.그외 의료정밀 0.92% 하락했고 철강 음식료 기계 운수창고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그외 종목별로 오리온이 온미디어, 스포츠토토 등 자회사의 내년 실적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9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학섬유업체 효성(004800)은 신용등급 하향에도 8.97%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5733만주로 전일 4억9309만주보다 3600만주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4조5261억원으로 전일 5조 210억원 대비 5000억 가량 줄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수급측면에서는 주요 매매 주체들이 중립적인 가운데 연말배당투자를 노린 비차익 중심 인덱스 자금 움직임이 중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300선 안착 시험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코스닥도 700선 안착시험에 성공한 이후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300선 안착 여부는 프로그램 매매가 변수"라고 지적하고 "만기일 전까지 포화상태에 이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지가 코스피지수 1300선 안착을 결정할 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