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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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광주를 찾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기도 한데 지난 2년 동안 이 정권은 말로만 계속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정신을 부정하는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재탕 공약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도 광주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란 점을 명심하라”면서 “우리 민주당도 동의하고 국민들도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에 ‘선거 끝나면 하겠다’ 이러지 말고 당장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광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지난해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한다”며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유출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는 “교통문화 인프라 강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같은 실효적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광주 빛그린산단의 활성화와 함께 국가산단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타 지역과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문제도 시급하다”며 “이와 관련해 국회가 지난달 광주-대구 구간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특별법을 처리했는데, 정부는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