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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의 수학영역 난이도는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단은 “이번 모평 문항은 6월 모평과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고 밝혔다.
킬러문항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목한 킬러문항 요소인 △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 결합 △미적분 등 특정 과목 선택 수험생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개념을 학습한 자에게 유리한 문항 등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수학Ⅰ 14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수학Ⅰ 14번은 지수함수의 점근선과 평행이동을 이용해 조건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Ⅱ 22번은 부정적분과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하면 해결 가능한 문항으로 주어진 조건에서 곱의 미분법을 떠올려 해결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30번은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가능한 경우를 찾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미적분 30번은 삼각함수를 이용해 삼각형의 넓이를 식으로 나타낸 후 음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삼각형의 넓이를 식으로 나타내는 과정과 두 변수 사이의 관계를 식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기하 30번은 평면벡터 내적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크기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조건을 도형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를 두고서는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돼 학교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다”며 “학교 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미적분에 대해서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기보다 정의·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고, 기하에 대해서는 “이차곡선의 정의·도형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봤다.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50%(15문항)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에서는 11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 연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