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2년 후 총선서 다수당으로…이기는 정당 되겠다"

8일 국민의힘 지도부-상임고문단 회의
주호영 "실질적 정권 교체는 총선 다수당 돼야"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 "대화·책임 정치" 당부
  • 등록 2022-12-08 오후 12:57:54

    수정 2022-12-08 오후 12:57: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2024년 총선에서 기필코 반드시 다수당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국정에 또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 내일을 여는 데 반드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여소야대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해봤지만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를 보다보다 처음 본다”며 “앞으로 우리가 승리하는 정당, 이기는 정당이 돼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가 꾸려진 이후 당 상임고문단과 지도부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호영 비대위’ 이후 넉 달 만이기도 하다.

정진석(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정의화 상임고문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최근 당은 점차 안정화 길로 찾아가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40%에 육박하는 등 국정도 점차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게 부여된 임무는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는 것과 우리 당을 2024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 여러 조직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 사고 당협 68곳의 조직책을 임명해 전열을 가다듬고, 당무감사도 일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169석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구잡이 일을 되풀이해 하루하루 방어하는 데 무척 힘이 든다”고 토로하며 “실질적 정권 교체는 총선에서 다수당 돼야 민주당이 만든 잘못된 법을 고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가치에 맞는 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채찍질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채찍 아파도 잘 참겠느냐, 오랜만에 봐서 심할텐데”라고 웃으며 말을 꺼냈다.

정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늘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국정 철학을 빨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헌법에 기초한 법치주의가 국정철학이 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봤다.

이어 그는 “야당 의원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분이 있을테니 중진의원 모임을 자주하는 등 여야가 대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며 “우리 정치가 책임 정치가 되지 않곤 국민이 하나로 화합되지 않고 국민 신뢰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책임 정치를 구현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과 신경식·목요상·김종하·김동욱·나오연·권해옥·김용갑·유흥수·김동욱·이연숙·문희·최병국·이해구·황우여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지도부에선 정 위원장·주 원내대표와 함께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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