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8일부터 거래를 정지한다고 장전 공시했다.
| 사진=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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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은 “해당 ETN(상장지수증권)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된 사실이 확인돼 투자자보호 및 시장관리상 사유로 거래를 정지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해당 ETN은 ‘S&P GSCI Nickel 2X Inverse TR’을 기초지수로 삼아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선물의 가격이 하락할 때 일일등락률의 2배만큼 수익 추구하는 상품이다. 문제는 전일 LME 니켈 선물 정산가 기준 50% 이상 상승해 해당 ETN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되면서 지표가치가 0으로 수렴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기초자산이 이후 오르더라도 지표가치는 ‘0’, 즉 전액 손실로 더 이상 ETN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TN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지수를 산출할 수 없거나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 그리고 지수의 산출기준이 변경되는 경우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