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2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는 제목의 신문 기사를 공유하며 “의사 및 의대생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대거 회람되고 있는 신문 기사다. 온라인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데 ‘판갈이’ 되기 전 원본을 보내주시거나 출처를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병원 관계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며 “이하 신문 기사가 맞다면 민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조작 기사라면 조작자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또다른 글에서 “직접 찍은 것이라고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조선일보’ 지면 사진을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다”며, 조선일보에 “귀사 지면 맞는가? 온라인에선 보이지 않는데 판갈이한 것인가? 온라인에는 처음부터 안 올렸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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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같은 날 SNS에 “우리 피부과 교수 모두 조민의 발뒤꿈치도 본 적이 없다”며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민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가 뭘까?”라는 글을 남겼다.
또 정교수는 “근데 조민 학생… 기자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학생이 누구를 만난 건지 모르고 있는데 도대체 찾아오기는 한 건지, 찾아왔다면 누구를 만난 건지 알려주면 고맙겠다”며 “우리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들이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연루되지 않도록 입장을 확실히 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지금 전공의 전임의들이 없는 공백을 메우느라 너무 바쁘다”라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세브란스 병원 인턴 지원설은 ‘조국흑서’라 불리는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언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전날 블로그에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을 알리며 “조민, 너도 고마워. 세브란스 피부과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