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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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강 다리 중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강남과 한남동·이태원·남산 1호 터널을 잇는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의도에 있는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가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7008대, 북향 10만 4442대 등 일일 평균 20만 1450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9만 713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대교(7만 7236대). 양화대교(7만 3475대), 영동대교(6만 9076대), 청담대교(6만 5778대), 가양대교(6만 1606대), 잠실대교(5만 6244대), 마포대교(5만 5488대), 행주대교(5만 3268대), 한강대교(5만 2952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 6796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서강대교(3만 1120대), 올림픽대교(3만 2500대), 동작대교(3만 4602대), 동호대교(4만 3576대), 천호대교(4만 7414대), 반포대교(4만 9946대)도 통행량이 적었다.
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역시 성산대교가 8만 1497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양화대교(7만 2853대), 마포대교(7만 200대), 청담대교(6만 5777대), 영동대교(6만 3429대), 가양대교(6만 2158대), 성수대교(6만 370대), 한강대교(5만 4582대), 잠실대교(5만 3792대), 행주대교(5만 2658대)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 9791대에 불과했다. 동작대교(3만 5101대), 원효대교(3만 6982대), 올림픽대교(3만 8178대), 동호대교(4만 2221대), 천호대교(4만 3760대)도 통행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남향은 강남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주로 한남ㆍ성수ㆍ영동ㆍ청담대교 등 강남권에 있는 교량의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북향은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은 성산ㆍ양화ㆍ마포ㆍ가양대교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성산대교가 한남대교에 이어 2번째로 통행량이 많은 것은 목동 등 서부지역의 교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