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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70~1980년대에 만들어져 노후화되고 도심악취를 발생시키는 하수도를 쾌적하고 편리하게 교체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모델 마련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는 총 1만615.7km 길이로 대부분 빗물, 생활하수, 분뇨가 하나의 관에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합류식’이다. 그런데 분뇨의 경우 개인 가정집에 설치된 약 60만개의 정화조에서 1차 처리 후 하수도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도심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생활하수는 음식물 쓰레기 등 고체를 별도로 버리는 시스템이어서 번거로움이 있다. 특히 3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는 약 절반에 달해 침수, 통수불량, 하수유출, 도로함몰 등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수 처리량이 많이 발생할 때 하수도와 IoT, ICT 기술을 접목해 지역별 하수량 오염 농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정화가 시급한 오수부터 처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광진구 군자동·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대상으로 ‘군자-2소블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하고, 2020년 6월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