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다지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시아 소장은 “한반도 핵문제의 주요 당사국인 남북이 2018년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갈등의 위험은 여전히 있지만 외교적으로나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뤼차오 라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장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지역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2016년부터 단절된 핫라인을 다시 여는 것 역시 남북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관 각국이 반드시 한반도 정세 속에서 긍정적 움직임을 통해 서로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의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핫라인을 재개한다 해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남북간의 갑작스러운 관계 개선이 미국과의 긴장관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스티브 창 영국 SOAS 중국연구소 소장은 김 위원장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이 주로 사용해온 전통적인 분할통치 외교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명확하게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관계를 훼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한 긴장을 줄일수 있지만 한미 긴장을 유발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행보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지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