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

바이오 진단·정제용 자성 나노입자 '엠비드' 출시
  • 등록 2017-04-17 오전 10:31:14

    수정 2017-04-17 오전 10:31:1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노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이 자기 색가변 소재를 이용한 위조방지 제품 ‘엠태그(M-Tag)’에 이어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바이오 진단·정제용 소재 ‘엠비드(M-Bead)’를 출시하며 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노브릭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국제행사 ‘바이오 코리아 2017’에서 자성 나노입자 기반의 바이오 소재 ‘엠비드(M-Bead)’와 엠비드를 이용한 핵산 정제 키트 ‘SPM-Puri Kit’를 첫 선보이고 바이오 시장으로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엠비드(M-Bead)는 균일한 자성 나노입자 표면에 다양한 작용기(functional group)가 코팅되어 있어 자석을 이용해 특정 바이오 물질을 선택적으로 초고속 분리 및 정제가 가능한 소재이다. 균일한 자성 나노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나노브릭의 핵심기술 기반으로 제작되어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바이오 진단 시장은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핵산 추출 기술은 유전자 수준에서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활용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이 2014년 발표한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체외진단시장은 2013년 50억 달러 규모 정도다. 또 내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한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체외진단 분야 가운데 분자진단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률(12.7%)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엠비드(M-Bead)를 활용하면 핵산, 단백질, 항체, 형광체, 세포 등을 쉽게 결합·분리할 수 있다”라며 “분자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 존재하는 비소,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나 방사능 제거를 위한 친환경 응용 소재로 적용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브릭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신소재를 제조하는 나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 입자들의 위치나 배열 등을 선택 조절, 컬러나 투과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나노 신소재를 제작·판매한다.

회사가 개발한 나노 신소재는 △자기장에 의해 색이 변하는 자기 색가변 소재(MTX) △전기장에 의해 색이 변하는 전기 색가변 소재(ETX) △전기장에 의해 투과도가 변하는 투과도 조절 소재(ETD) △자기장을 이용해 특정 물질을 정제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SP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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