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출시 아직, 기술 미완성 많아”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퀀텀닷(Quantum Dot)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전략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LED TV에 대해 소비자 관점에서 보고 있다”면서 “OLED 기술이 아직 미완성인 부분이 많은데 수명, 잔상, 밝기 구현에서 극복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복과제들이 많은 OLED TV로 무리하게 전환하는 것보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잃혀진다. 김 부사장은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퀀텀닷 기술 기반의 SUHD TV는 고화질에다 긴 수명, 잔상을 없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퀀텀닷 기술을 입힌 첫 SUHD TV를 내놓은데 이어 이번 SUHD TV에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퀀텀닷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IT매체 리뷰드닷컴,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를 비롯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이 최근 일제히 삼성전자가 OLED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LG와 같은 WRGB 방식의 OLED TV를 고려하고 있다”며 “삼성이 WRGB OLED 패널을 생산할지, 독자 기술을 발전시킨 OLED TV를 내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퀀텀닷 SUHD TV 출시…“화질·편의성·디자인↑”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외국인 순매수 주도
☞'삼성-애플' 세기의 특허소송, 美대법원서 승패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