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15년만에 벌이는 무기한 전면 파업이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한 출근길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등 6만9000여명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고 25개 자치구별로 버스를 임대해 출퇴근 시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와 지하철 첫차와 막차 시간 조정, 출퇴근시간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 운행, 전세버스 투입,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장은 17일 “노조의 파업 결의대회가 끝나는 오늘 오후5시 노사가 다시 협상을 하는 걸로 안다. 협상 과정에서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며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는 노사가 협상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