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가짜 비아그라 최대 100배 싼 가격에 팔아

성인용품점 업주, 배송책 등 7명 불구속 입건
  • 등록 2010-10-05 오후 1:54:02

    수정 2010-10-05 오후 1:54:02

[노컷뉴스 제공]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수만 정을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7종을 사들여 판매.유통한 혐의(약사법 및 상표법 위반 등)로 도매업자 김 모(39)씨와 한 모(37)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 5명, 배송책 1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인터넷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는 중국동포 동포 이 모(34)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씨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6만여 정, 여성흥분제 4천750개 등 8억2천만 원 어치를 주문해 공급받은 뒤 성인용품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30정들이 1통당 1만3천 원에 들여와 성인용품점에 2만 원씩 모두 4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는 김 씨로부터 사들인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소비자에게 1통당 10만~12만 원씩 모두 1천9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품 비아그라가 1정당 1만5천 원 선임을 감안하면 최소 4배에서 최대 100배 이상 싼 가격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시중에 유통시킨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서 밀수입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과 함량이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면서 "두통과 근골격통증 등 부작용이 수반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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