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연일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매물을 소화하면서 근근이 지수를 방어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 0.05% 오른 520.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강세로 출발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영향권에서 다소 비껴나 있는 코스닥은 기관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가 맞서면서 장중 내내 혼조 양상을 보였다.
기관이 8일연속 매도행진을 지속하면서 오후 한때 하락 반전해 518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33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날 454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의 매물이 쏟아진 서울반도체(046890)와 소디프신소재를 비롯해 CJ오쇼핑 평산 등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로의 피인수설이 제기된 다음(035720)은 회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3.49% 올랐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소식으로 큐앤에스(052880)와 보령메디앙스 등이 전날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아가방컴퍼니는 하락 반전했다.
셀런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한글과컴퓨터(030520)는 M&A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8%이상 급락했다.
반면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 관련주는 줄줄이 급락했다. 비츠로테크(042370)와 한양디지텍, 한양이엔지 등이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고, 쎄트렉아이도 11%이상 급락했다.
스마트카드 업체인 하이스마텍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불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220만주, 거래대금은 2조3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등 43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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