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노스트라다무스'급 예측 역사학자 "해리스가 승리"

앨런 릭트먼 교수 자체 모델 통해 13개 변수 분석
1984년부터 10차례 미 대선 결과 예측…적중률 90%
"해리스, 경제·사회 등 8개 부문서 트럼프보다 유리"
  • 등록 2024-07-31 오전 11:33:56

    수정 2024-07-31 오전 11:33: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10번 중 9번 결과를 맞혀 ‘족집게’ 예측으로 유명한 역사학자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아메리칸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인 앨런 릭트먼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 미 대선에서 자신이 개발한 ‘백악관을 향한 13개의 열쇠’(13 Keys to the White House)라는 모델을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해 왔으며, 9차례 적중해 ‘미 대선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린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13개 열쇠는 릭트먼 교수가 승자 예측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변수를 뜻하며 △ 집권당 입지 △당내 경선(예비선거) △후보의 현직 여부 △제3의 후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모델은 집권당 후보자에 대한 13개의 참·거짓 질문으로 구성되며, 참일 경우엔 후보자가 열쇠를 획득하고 거짓일 경우엔 상대 후부에게 열쇠가 부여된다. 집권당이 8개 이상 변수에서 유리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변수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릭트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예비선거, 사회 불안, 스캔들 등을 포함해 8개 변수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릭트먼 교수의 예측과 신뢰할만한 인과 관계는 없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미 대선의 핵심이 되는 7개 경합주에서도 4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릭트먼 교수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두 번의 토론에는 동의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토론은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종종 ‘도널드 덕’이라고 칭하며 그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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