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대규모 금융완화 유지(상보)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유도 등 기존 정책 지속
물가·임금 선순환 판단 등 우에다 기자회견 주목
올해 CPI 상승률 전망치 2.4%…작년 10월보다 0.4%p↓
  • 등록 2024-01-23 오후 12:39:48

    수정 2024-01-23 오후 12:39: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


23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조작(YCC·수익률곡선제어), 정책 및 상장지수펀(ETF) 매입 등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 결정과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둘러싼 논의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우에다 총재는 그간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2% 물가 목표 달성’과 관련해 “정확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올해 춘계 임금협상에서 뚜렷한 인상이 이뤄질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도 했다. 이에 시장은 춘계 임금협상 종료 직후인 오는 4월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 및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전년 대비)를 각각 2.4%, 1.8%로 제시했다. 올해 CPI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치(2.8%)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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