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선 인수자에 KG그룹 컨소시엄 선정

제한적 경쟁입찰 결과 KG그룹 컨소 낙점
다음주 투자계약 체결 후 6월 공개입찰
8월 중 회생계획안 마련해 법원 인가 목표
  • 등록 2022-05-13 오전 11:16:46

    수정 2022-05-13 오전 11:43:0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쌍용자동차 우선인수권이 KG그룹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자금력과 회생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쌍용차 우선 인수 후보로 낙점됐다.

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차의 우선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 3월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계약이 해지된 후 한 달 반 여 만에 새 주인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기한이 6개월도 남지 않은 만금 재매각 절차도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쌍용차 인수전은 사전 인수의향서 제출 단계에서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의 4파전이었지만 실사 과정에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손을 잡으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다.

우선인수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다음 주 중 KG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6월 초에 공개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전은 우선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제한적 경쟁입찰(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없다면 최종 인수후보로 확정된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본계약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8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관계인집회와 법원 인가까지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작년 4월15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만큼 1년 6개월 내인 오는 10월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면할 수 있다.

쌍용차 공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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