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거리에 생선 머리만 11개…기분 안 좋아" 리뷰에 '갑론을박'

  • 등록 2021-10-22 오후 3:12:57

    수정 2021-10-22 오후 3:12: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횟집에서 매운탕 거리로 생선 머리만 잔뜩 보내 불쾌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배민 횟집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술 안주로 먹기 위해 광어 1인분 소자를 배달 주문한 A씨가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에 남긴 후기를 캡처한 내용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1만5000원 짜리 시키면서 매운탕 거리도 준다길리 달라했더니 오늘 회 뜨고 남은 버릴 것 다 모아서 함께 보내셨네요”라고 말하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횟집 측이 매운탕 거리로 보낸 생선 머리가 잔뜩 담겨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기분이 상당히 안 좋다. 시킨 회까지 모두 들고 음식물 쓰레기장으로 간다. 광어 대가리 7개 방어 대가리 3개 우럭 대가리 1개 나머지 광어 잡뼈”라고 설명하면서 “광어 1인분 혼술에 매운탕 20인분 어치를 주시네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이딴 식으로 하냐”고 따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에 횟집 사장님은 직접 답글을 남기며 “혼술(혼자 마시는 술)하시는 지는 몰랐다. 뼈는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좋아하셔서 많이 드린 거다.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매운탕은 머리가 짱이다”, “저게 진국이다”, “원래는 돈 받고 파는 거다”, “저 가격에 저정도면 많이 준 거다”라고 횟집 측을 옹호한 반면, “징그럽긴 하다”, “비주얼이 먹다 남은 걸 준 것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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