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델타 변이 막을 '부스터샷' 개발 중"…3차 접종시 면역력↑

화이자 "2회차 접종 후 6개월이면 면역력 감소"
"세번째 접종시 면역 수준 5∼10배 높아져"
이르면 8월 중 부스터샷 임상시험 착수
  • 등록 2021-07-09 오후 1:34:35

    수정 2021-07-09 오후 1:34:35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전염성이 강한 인도발(發) 델타 변이가 전세계 지배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개발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기존 백신을 2회에 걸쳐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변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부스터샷 백신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제약사가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회사가 별도의 부스터샷 개발에 나선 것은 델타 변이가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다, 기존 백신 접종의 예방 효능이 6개월이 지나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후 기존 94%에서 64%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기존) 백신 접종은 6개월이 지나면 예상했던 것처럼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면서 “2회차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자체 연구 결과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 접종 때보다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 수요가 그만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화이자 측은 유럽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화이자 측에 부스터샷 필요성을 문의했으며, 일부 국가는 미국에 앞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백신 30억회분, 내년 40억회분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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