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즈호금융그룹 산하의 미즈호증권이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로, 1400달러 지원금을 받게 되는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원금의 평균 10% 정도를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문 대상자 235명 가운데 200명은 “앞으로 며칠 내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명 중 2명 꼴로 “이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스퀘어와 페이팔, 마스터카드, 비자 등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는 연봉 7만5000달러 이하인 미국인들은 1400달러를 받을 수 있고, 1년에 15만달러 이하를 버는 부부라면 합산해 2800달러까지 받게 된다. 두 자녀를 둔 4인 가구 부부는 최대 5600달러까지 지원금을 받게 되는 셈이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더 큰 편이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주식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부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가계들이 이런 지원금을 활용해 주식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아마 올해 말이 되는 가계가 투자하는 가장 큰 수요처는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