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 `직관` 가능…"마스크 필수·취식 안돼"(종합)

관중석 10% 최소 규모로 입장 재개…축구는 8월부터
이라크 건설 근로자 293명 귀국…2주간 격리
부산 러시아 선원 집단 감염, 지역 전파 가능성 낮아
  • 등록 2020-07-24 오후 12:07:06

    수정 2020-07-24 오후 12:07: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했던 프로스포츠 경기에 대한 관중입장이 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6일 프로야구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면서 “프로축구의 경우 오는 31일까지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지속하고 내달 1일부터 10%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프로스포츠는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해왔으며,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거리 두기 1단계에서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 바 있다.

프로야구 경기부터 시작하는 관중 입장은 10%의 최소 규모로 진행된다. 프로축구 역시 10% 규모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골프의 경우 8월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후 방역상황 등에 따라 관중 입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광주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경우 단계 하향 이후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신원 확보를 위해 전 좌석은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입장할 때는 모두 QR코드를 찍어야 하며, 경기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다. 큰 소리 응원도 금지되고 좌석 내에서 음식물도 먹을 수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입 ·퇴장 시에 혼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과 동일한 수의 출입구를 개방해 혼잡을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입장할 때는 발열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293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입국자 중 검역 후 유증상자는 우선적으로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그 외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 확인이 되더라도 지역사회 확산예방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내달 7일까지 2주간 격리 할 예정이다.

이라크 출발 전 제출한 건강상태질문서에 따르면 유증상자는 86명, 무증상자는 207명으로 조사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해 오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부산항 러시아 선원 무더기 확진 관련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높지 않다고 봤다. 우리나라 선박 수리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인 가족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선박 내 선원이 하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7733t) 선박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3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에는 총 94명이 타고 있었고, 나머지 62명은 음성이 나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입항 당시 승선검역을 했는데 증상자에 대한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면서 “선원들이 계속 배에 머물면서 국내로 하선을 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방문·다단계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점, 홍보관 등 현황을 파악해 8월부터 일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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