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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이 국가안보회의(NSC)의 예비검토 등 회고록에 대한 심의절차가 완료되기도 전에 책 내용을 공개한 점을 문제삼으면서, 회고록 공개를 중단토록 하는 긴급명령을 법원에 신청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s):백악관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는 “회고록 출간을 통해 이득을 얻으려고 기밀 정보를 퍼뜨리려고 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의 원고가 출판돼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미 법무부의 조치는 전날 볼턴 전 보좌관이 고용계약 체결 당시 약속한 기밀누설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출간 연기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회고록 출간을 막기 위한 두 번째 시도라고 NYT는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엔 이날 각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발췌본을 포함해 백악관 내부 사정에 대한 폭로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