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폭증.. 4월부턴 거래 절벽?

  • 등록 2018-03-22 오전 11:18:54

    수정 2018-03-22 오전 11:18:5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 압박이 통한 것일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는 집이 아니면 3월 말까지 집을 팔라”며 다주택자를 압박한 정부 규제가 효과를 거둔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시점인 4월부터는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3월 아파트 매매건수는 9487건으로 작년 2월(6658건)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가 처음 집계된 이래 3월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던 2015년(1만2972건)의 수치도 남은 열흘의 기간을 감안하면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비수기가 무색하게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1월 9978건으로 1만건에 근접하더니 2월에는 추석 연휴와 평창올림픽 개최 등의 변수에도 1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1분기에 3만건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 서울 전역으로 퍼지면서 매매건수가 늘어났고,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본격적으로 집 처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매수세도 주춤한 상태여서 내달부터는 이상 거래 폭증 현상은 점차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초까지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권 아파트시장이 최근 침체 양상을 보이면서 매수 심리도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며 “여기에다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까지 겹쳐 올해 초처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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