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성추행 논란 이윤택, 최고징계 ‘제명’”

연희단거리패도 서울연극제 참가 취소
  • 등록 2018-02-19 오후 12:44:26

    수정 2018-02-19 오후 12:44:26

성범죄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이윤택 연극연출가를 제명하기로 했다.

서울연극협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 정의하고, 정관에 의거 최고의 징계조치인 제명할 것을 결정했다”며 “사건의 조직적인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일련의 성범죄 사태는 연극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우리 연극계에 자정능력이 있는지 묻고 있다”며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어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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